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47경기 연속 출루' 추신수, 한국인 세번째로 MLB 올스타전 출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9회 초 타석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47경기 연속 출루로 구단 신기록을 달성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MLB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후보 선수로 추신수의 이름을 올렸다. MLB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별들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MLB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박찬호(2001년·당시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MLB 올스타전은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와 내셔널리그(NL) 올스타는 각각 32명으로 이뤄진다. 사무국은 앞서 팬 투표로 뽑힌 AL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 9명과 NL 올스타 8명을 먼저 발표했다. 이어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와 MLB 커미셔너 사무국의 추천으로 뽑힌 AL 올스타 22명, NL 올스타 23명을 차례로 이날 공개했다. 각 팀의 마지막 한 자리인 32번째 선수는 팬 투표로 선발된다. 추신수는 팬 투표 선발 출전 선수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추천 선수로 AL 올스타팀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내야 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 텍사스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이전까지는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달성한 46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 기록이었다.

추신수는 8회까지 4번의 타석에서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9회 초 텍사스 공격이 7번 이시어 키너 팔레파부터 시작해 삼자범퇴로 경기가 끝난다면 기록이 무산될 위기였다. 그러나 1사 후 로널드 구즈먼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추신수는 2사 1루 상황에서 극적으로 기회를 얻었다. 결국, 디트로이트 우완 빅터 알칸타라의 2구째 시속 140㎞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수 앞으로 천천히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기록적인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3으로, 출루율을 0.399로 끌어 올렸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