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2018러시아월드컵] '11회' 역대 최다 자책골, '빅4'는 피해 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브라질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사진)가 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페르난지뉴의 자책골 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VAR 도입, 페널티킥 역대 최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확률 7%의 재앙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오른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FIFA 랭킹 순)에도 덮칠까.

8강 경기가 모두 끝난 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온 자책골은 모두 11번이다. 8강까지 52경기가 진행된 현재까지 참가국 32개국이 기록한 157골의 7%를 살짝 넘는 수치다. 러시아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자책골을 기록한 대회로 등록됐다.

대회 첫 자책골은 이란과 모로코전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아지즈 부하두즈의 자책골로 모로코는 이란에 0-1로 패했다. 이 자책골이 사실상 모로코의 조별이그 탈락을 부추긴 셈이다. 자책골의 악몽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피해가지 않았다. 브라질은 7일 벨기에와 8강전에서 1-2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정적 패인은 전반 13분 터진 페르난지뉴의 자책골이다.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페르난지뉴의 팔에 맞은 볼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준 브라질은 전반 31분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통한의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페르난지뉴는 이번 대회 11번째 자책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팩트

7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벨기에의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페르난지뉴(오른쪽) 팔에 맞은 볼이 알리송 베커(뒤) 골키퍼를 지나 브라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단판 승부인 4강전에서 자책골이 나온다면, 그 팀도 브라질에 이어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준결승에 오른 4개국은 각별히 자책골을 주의해야 한다. 물론 자책골을 내주고도 뒤집은 경우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딱 한 번, 튀니지와 파나마의 조별리그가 그랬다. 튀니지는 전반 33분 야시네 메리아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내리 2골을 몰아치며 역전승했다.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다가오는 4강에서 자책골 없이 승패를 가릴지 아니면 자책골을 내주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지, 그도 아니면 '제2의 튀니지'로 자책골을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러시아 월드컵 4강 대전으로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역대 가장 많은 페널티킥이 나왔다. 종전 역대 최다 페널티킥 기록은 1990년 이탈리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의 18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이 끝난 현재 기준으로 벌써 28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페널티킥의 급증은 이번 대회에서 정식 채택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영향으로 풀이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