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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조현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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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구 스타디움 관중 9배로 껑충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대구 FC의 홈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전 마지막 홈경기였던 지난 5월 5일 경남전이 열렸을 때 이곳엔 1491명의 관중이 찾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8일 서울과의 경기가 열린 대구 스타디움엔 1만2925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두 달 만에 관중 수가 8.6배에 이를 정도로 '상전벽해'가 된 이유는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27) 때문이다. 조현우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대구 시민들에게 '조현우 보러 대구 스타디움 가자'란 생각이 들게 한 것이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대구 스타디움에는 금의환향한 조현우를 보기 위해 관중이 몰려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조현우가 공을 잡거나 찰 때마다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관중석에는 '조현우 선수 고맙데이'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응원에 보답하듯 조현우는 경기 전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고, 경기 중에도 수차례 수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조선일보

전날 경기에선 문선민(인천)이 왜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는지를 입증했다. 문선민은 대표팀 주축 수비수 이용이 버티고 있는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과 30분 연달아 두 골을 기록했다. 이후 인천은 후반 11분 김동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워야 했다. 3-2로 앞서가던 인천은 대표팀 멤버인 전북의 김신욱에게 후반 50분 동점골을 허용해 3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1승6무8패를 기록, K리그 12개 팀 중 11위인 인천은 이번 시즌 독보적인 1위 전북(11승2무2패)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유독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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