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일문일답]신태용 감독 "이겨서 좋지만 허한 느낌도 있다"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카잔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카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굴의 투혼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독일전 승리의 공을 태극전사들에게 돌렸다. 축구대표팀은 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누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태용호는 비록 16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꼴찌를 면하고 F조 3위에 올랐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굴의 투혼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했다.

-1위 독일 이긴 기분은.

좋지만 뭔가 허한 느낌이 있었다. 1%의 지푸라기 잡고 싶은 마음,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굴의 투혼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독일은 우리를 몇 골 차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느라 방심하지 않았나라고 본다. 그게 적중하지 않았나라고 본다.

-독일전 계획대로 얼마나 잘 됐다.

이겼으니까 계획대로 잘 됐다고 본다. 상대 전술을 이틀간 선수들에게 4-4-2, 5-4-1로 주입해서 얘기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볼 점유율은 독일에게 지겠지만 기회는 우리에게 올 것이다. 상대는 급하니까 그것 이용하자고 했는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대회 마무리한 소회를 얘기해달라.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하나하나 말하지 못해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이겨내며 무마가 될 것이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론 16강에 못 올라 아쉽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이겨 한줄기 희망은 생겼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겼다. 다시 K리그가 재개되겠지만 잘 돌이켜보겠다.

-러시아는 어땠나.

훈련하다보니 밖에도 제대로 한 번 못 갔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러시아에 여행 오고 싶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