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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한국-독일]정우영 프리킥+손흥민 벼락슛…신태용호, 전반전에 독일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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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상대 슛을 막고 있다. 카잔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카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세계최강 독일이 혼쭐 난 45분이었다.

신태용호는 27일 오후 11시부터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독일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 45분이 끝난 가운데 스코어는 0-0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57위,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다. 전력만 놓고 보면 독일이 전반 2~3골을 넣어도 무방한 격차다. 그러나 이날 45분간 고전한 쪽은 독일이었다.

점유율은 예상대로 독일이 70% 이상을 상회했다. 독일 선수들은 볼 터치와 패스가 남달랐다. 월등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태용호 문전을 줄기차게 공략했다. 그러나 유효슛은 한국이 3-1로 우세했다. 결정적인 찬스고 한국에 많았다. 전반 18분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은 일품이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잡지 못하고 놓쳤다. 손흥민의 2차 슛이 들어갈 찰나에 노이어가 먼저 걷어내 땅을 쳤다. 이어 전반 25분엔 손흥민의 발리슛이 터졌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신 감독도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윤영선, 김영권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어우러지면서 독일의 총공세를 견뎌냈다. 공격수 문선민과 이재성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전차군단을 막아내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전반 44분 손흥민의 페널티지역 드리블 때 상대 선수 4~5명이 진을 치고 쩔쩔 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우려했던 대량 실점은 없었다. 아직 16강 희망도 살아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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