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안선영, 아들 바로…"까탈스러운 어미에게 과분한 나의 아가" [스타엿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아들 바로의 생일을 맞아 장문의 편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25일 새벽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확히 2년 전 오늘"라고 시작하는 글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적어 올렸다.

사진에는 진통을 겪는 안선영 본인과 힘겨워하는 아내를 껴안아 위로해주는 남편의 모습이 담겼다. 또 신생아 시절 평화롭게 엄마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아들 바로의 모습도 게재됐다.

안선영은 2년 전인 2016년 6월 25일 새벽 아들 바로를 낳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서술했다. 43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병원의 권유로 제왕절개를 했던 아쉬움, 아들의 첫마디가 우렁찬 울음이 아닌 기운 없는 신음이었던 기억 등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2년간 크게 아프지도 심하게 울거나 보채서 힘들게 한 기억 한번 나지 않는"이라며 "까탈스러운 어미에게는 과분한 착하고 건강한 나의 아가"라고 적어 모성애를 내비쳤다.

이하 안선영 인스타그램 전문.

정확히 2년전 오늘 #2016년6월25일 #새벽00시38분

꼬박 43시간의 생진통끝에, 견디다못한 니가 뱃속에서 본 태변이 시퍼렇게 섞인 양수가 터지고서야 겨우 고집을 꺾고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초보어미는.. 다급히 내 살을 찢고 꺼낸 너의 첫 마디가 우렁찬 울음이 아닌, '하아'라는 울 기운조차 없어 겨우 뱉어내는 숨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나오며, 이제 내가 진짜 엄마가 되었구나 ... 라는 책임감과, 태어나는 과정마저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라는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으로 너를 처음 만났지.

모든게 그저 어색하고 서툰 나이만 많은 엄마였을지언정, 그저 사랑한다 맘만 앞섰지 늘 곁에 있어주지도, 꼬박 모든 신경을 다 네게 쏟아주지도 못하는 바쁜 엄마였는데도 불구하고, 2년간 크게 아프지도 심하게 울거나 보채서 힘들게 한 기억한번 나지 않는.. 까탈스런 애미에게는 과분한 착하고 건강한 나의 아가,

나와 아빠를 묘하게 절반씩 닮아서, 볼때마다 신기하고, 너로 인해 진정한 부부로 거듭나는 중인 우리에게 너는 축복이고 삶의 중심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연결끈이란다.

아직도 많이 모자라고, 맘먹은 육아 철학대로 가다가도 가끔 아니 어쩌면 매순간 흔들리는 서툰 부모들이지만, 분명한것은#진심으로너를사랑한다는것.

#2년전그날부터 #매일점점더사랑하게된다는것.

그리고 또 무엇보다 너로인해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할줄 알게 되었으며 조금이라도 나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선물해주고픈 열망이 생겼다는것.

#니가선사해준기적 #너로인한변화 #엄마라는존재 #부모라는이름 #감사하고또감사해. 엄마 아빠에게 와주어서 고마워 #사랑해바로야.

이호영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