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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월드컵] 신태용-뢰프 “잘 회복해 3차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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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48)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많이 토로했다.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비디오판독(VAR)을 제대로 했다면. 지나간 상황들을 못내 아쉬워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경기에서 투혼을 보이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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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1-2로 패한 뒤 “준비한 것을 잘했는데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월드컵 개막 직전 권창훈, 김민재, 이근호, 김진수, 염기훈 등 부상자가 속출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었다면) 손흥민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옵션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공격을 강화하며 상대에 강하게 맞서는 투혼의 축구를 펼쳤으나 결국 결정력과 세밀함에서 밀렸다. 특히 수비진의 실수가 아쉬웠다. 신태용 감독은 실점 장면에 관한 질문에 “에르난데스에게 허용한 두 번째 골은, 수비수들이 사이드로 몰고 나가 막았어야 했다”면서 “선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점의 빌미가 된 기성용이 넘어지며 볼을 빼앗긴 장면에서 VAR을 가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영상은 보지 않아 정확히 답하기 쉽지 않지만 기성용이 차인 것으로 봤는데 주심은 인플레이를 시켰다. 만약 실수라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VAR이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독일전에 대해 “선수들이 멕시코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면서 “일단 체력 회복을 잘 해야 한다. 독일의 멕시코·스웨덴전 경기 내용을 잘 분석한 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때만 해도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으로 생각했던 신 감독은 독일전을 승리하면 희망이 있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으로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전 극적인 승리로 16강 가능성을 살린 독일은 한국전에 올인할 뜻을 밝혔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이런 경기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며 승리에 안도했다. 그는 한국전에 대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우선 점검해본 뒤 한국의 전력을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 전력분석원이 한국의 앞선 두 경기를 분석했다”면서 “자료를 토대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1위를 차지해야 브라질을 피해 16강전이 유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직 한국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스토프나도누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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