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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RE:TV] '아는형님' 하하, 강호동·서장훈 굴복시킨 꼬마 입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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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는형님'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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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방송인 하하가 입담을 제대로 발휘해 '아는 형님'의 두 거인 강호동과 서장훈을 굴복시켰다. 평소 깐족대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김희철과 민경훈도 이날만큼은 하하의 활약에 다소 가려지는 듯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하하가 출연했다. 그는 평소 친한 지인이자 예능계 동료인 강호동과 서장훈을 들었다놨다 하는 입담을 발휘했다.

이날 하하의 첫 공격(?) 대상은 강호동이었다. 자신이 강호동에게 피해를 본 사람 중 하나라는 것. 하하는 자신을 "호동이가 착해졌다는 소문을 듣고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확인해보러 왔고(高)에서 왔다"고 소개하며 "면박 몇번으로 피해자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다. 난 호동이한테 맞았다"고 폭로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강호동의 얼굴색이 울그락불그락 변하고 있는 가운데, 하하는 "강호동에게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강.처.사'다. 강호동한테 '처맞은' 사람들이다. 몇명이 있다"라며 강호동의 절친 디자이너와 자신,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대표적인 피해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1박2일' 할 때 절친으로 나온 사람이 있다. 디자이너 박광이다. 박광의 별명이 쌀국수다. 쌀국수로 맞아서다. 나는 별명이 수박이다. 여름에 맞았기 때문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안 대표님은 락교다. 이자카야에서 맞아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하의 두번째 타깃은 서장훈이었다. 그는 서장훈을 "내가 배 아파 낳은 자식"이라고 표현하며 서장훈의 예능 진출에 자신의 공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섭섭함을 느꼈다고 토로해 서장훈을 궁지로 몰았다.

이어 그는 서장훈이 출연자의 대기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관례인 '아는형님' 대기실에서 자신을 찾아와 "'아우 이XX. 여기까지 와서 나한테 인사도 안해?"라고 윽박질렀다고 했다. 또 "호동이 형이 룰이라고 했다"라고 대답하자 서장훈이 다시 "그건 강호동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서장훈의 '흑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장훈이 과거 소속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아빠가 반대하신다"며 부모님 핑계를 댔다는 것.

졸지에 '파파보이'가 된 서장훈은 '멘탈'이 너덜너덜 해진듯 "넌 가만히 안 둔다. 너는 쉴 때 내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어라. 넌 오늘 내가 진짜 때릴 거다. 거짓말 아니라 진짜 때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하하의 거침없는 입담은 계속됐다. 이상민이 주례를 해주겠다고 자처해 결혼식에 주례를 아예 없앴다거나, '좋아하는 형 월드컵'에서 강호동, 유재석 중 유재석을 선택하며 웃음을 줬다. 이에 단단히 삐진 서장훈과 강호동은 하하에게 일제히 "꺼지라"고 일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하나는 '형님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입담으로 '아는형님' 교실을 초토화시켰다. 오랜만에 '역대급' 깐족거리는 캐릭터의 등장이 금요일 밤 웃음의 강도를 증폭시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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