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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초점]"걸그룹은 잊어라"..배우로 인생 꽃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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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황정음,오연서,전혜빈,서현진/사진=민은경 기자,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많은 스타들. 그들 가운데 시작부터 배우로 승승장구한 스타들이 몇이나 될까. 그 중에는 특히 걸그룹 멤버로 시작했지만 배우로 전향한 뒤 성공을 거둔 스타들도 있다. 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거두고 인생 꽃길을 걷고 있는 스타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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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사진=본사DB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에서 유정음에 분해 로코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황정음. 황정음의 시작은 배우가 아닌 걸그룹이었다.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지만 지난 2004년 '슈가'를 탈퇴한 뒤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후 많은 작품에서 연기활동을 이어가던 중 만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은 황정음이 가수 아닌 배우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황정음은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비밀'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등의 작품을 통해서는 로코퀸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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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사진=서보형 기자


최근 종영한 tvN '화유기'에 출연했던 오연서 역시 걸그룹 출신이다. 오연서는 지난 2002년 걸그룹 'Luv'로 데뷔했다. 당시 16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오연서는 걸그룹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기자로 전향, 차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오연서는 지난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오자룡이 간다' '왔다!장보리' 등을 통해 여배우의 입지를 단단히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걸그룹 시절의 힘들었던 기억을 모두 잊고 여배우로 승승장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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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사진=민은경 기자


오연서가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Luv'에는 또 한 명의 여배우가 있다. 바로 전혜빈. 전혜빈 역시 2002년 'Luv'의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오연서와 마찬가지로 가수로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그녀 역시 연기로 눈을 돌렸다. 시트콤 '논스톱3'부터 시작된 그녀의 연기는 '왕과 나' '직장의 신' '조선 총잡이' 등으로 이어졌다. 도도한 커리어우먼 역할을 많이 맡으면서도 사극에서도 빛을 발한 연기력은 그녀를 주연배우 자리에 앉혔다.

전혜빈은 지난 2016년 방영된 '또 오해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정글의 법칙'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 여전사의 이미지를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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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사진=서보형 기자


서현진은 걸그룹 '밀크'로 지난 2001년 데뷔했다. 하지만 '밀크'는 1집 앨범을 끝으로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서현진은 약 5년의 공백 끝에 드라마 '황진이'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짝패' '신들의 만찬' '오자룡이 간다'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서현진은 '또 오해영'에서 전혜빈과 같은 오해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그 이후 서현진은 탄탄대로를 이어가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사랑의 온도'까지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며 빛나는 여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많은 아이돌들이 연기에 도전하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물론 아무 노력 없이, 갖춰지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연 행보만을 걷는 일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가수들의 연기자로의 전향은 예전부터 꾸준히 이루어졌던 일. 많은 가수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든 거두지 못했든 연기쪽으로 눈길을 돌려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연기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느냐이다. 황정음부터 오연서, 전혜빈, 서현진 등은 걸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여배우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대체불가 여배우로 당당히 자리잡은 스타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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