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승아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일일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의자에 앉고 있다. 한윤종 기자 |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오승아(29)가 일일드라마를 통해 첫 악역을 맡아 화제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밀과 거짓말'은 빼앗기고 짓밟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서해원)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과 편법의 성을 쌓은 여자(오승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앞서 오승아는 2016년 10월 레인보우 해체 후 배우 활동에 집중하면서 KBS 2TV '그 여자의 바다'와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등에 출연했다.
그 여자의 바다에서는 주연을 맡았지만 저녁 시간대 드라마의 주연은 비밀과 거짓말이 처음이다.
오승아가 맡은 역할은 미성그룹 오 회장의 손녀로 자라왔으나 입양아라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이 쌓인 거대한 유리성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아나운서 지망생 신화경 역이다.
신화경은 한우정(서해원 분)과 그의 어머니 한주원(김혜선 분)에게 비밀을 들키자 이 모녀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리고 점점 더 야망이란 이름의 가면을 쓴 욕망의 노예가 돼버린다.
이날 오승아는 첫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돼서 긴장되고 무섭기도 하고 두려웠다"며 "감독님과 리딩 10번 이상 할 정도로 많이 분석도 하고 정말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이어 "디렉팅을 받았는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부담이 덜해졌고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역할에 철저하게 몰입해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악녀가 아니라 악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많은 분들이 아파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비밀과 거짓말은 오는 25일 오후 7시15분 처음 전파를 탄다.
뉴스팀 Ace3@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