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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코스타의 3호골' 스페인, 이란 1-0으로 눌러…러시아 월드컵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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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1일 새벽(한국 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이란전에서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오른쪽)가 선취골을 터뜨린 뒤 동료 이스코의 축하를 받고 있다. 카잔=AP뉴시스


8년 만에 세계 축구 정상 탈환에 나선 스페인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고 러시아 월드컵 첫승을 올렸다.

스페인은 2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디에구 코스타(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 덕에 1-0 승리를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지난 16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첫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로 포르투갈(1승1무)과 승점, 골 득실 차, 다득점까지 같아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모로코와 첫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1-0승리를 거뒀던 이란은 1승1패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포르투갈에 0-1로 패하면서 2패를 당한 모로코는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스페인이 공격하고 이란이 수비하는 양상을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이란의 수비 전술은 전반 내내 계속된 스페인 공격을 잘 막아냈다.

스페인은 이날 코스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에 루카스 바스케스(27·레알 마드리드)와 다비드 실바(32·맨체스터 시티)를 포진시켰다. 중앙에는 이스코(26·레알 마드리드)를 배치하며 4-2-3-1 전술로 이란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수비 위주의 이란의 저항에 애를 먹었다.

스페인은 전반에 10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에 도달한 유효슈팅은 하나였다.

스페인의 전반전 볼 점유율은 73%(이란 27%)였다. 공은 거의 이란 진영에 머물렀다. 경기의 전환점이 된 것은 스페인의 선취골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빗셀 고베)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패스한 공이 골 지역 근처인 코스타에게 이어졌고, 코스타는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의 볼 컨트롤이 조금 길어 이란 수비수 라민 레자에이안(KV 오스텐더)이 먼저 걷어내려 한 공이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코스타는 이번 대회에서 3호골을 넣었다.

이란은 이후 적극적인 공세 전략을 펼쳤다.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FC 암카르 페름)가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가동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득점은 무효가 됐고, 결국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스페인은 오는 26일 새벽 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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