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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18러시아월드컵] '첫 탈락 확정' 모로코, 골결정력 부족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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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모로코의 미드필더 파이살 파즈르(30·헤타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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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무득점 2실점…허무했던 20년 만의 월드컵

[더팩트 | 이한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탈락 국가는 모로코였다.

모로코는 20일 9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2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4분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모로코는 2패를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처음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이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란과 스페인이 각각 1승(승점 3)과 1무(승점 1)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로코는 남은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1승 2패로 승점 3이 된다. 이미 4점을 확보한 포르투갈을 넘을 수 없다. 21일 펼쳐지는 이란-스페인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조 2위 안에 들 수 없다. 이란이 이기면 승점 6으로 달아나 추월이 불가능하고, 비겨도 승점 4가 되는 이란을 못 넘어선다. 스페인이 이란을 꺾으면 승점 4가 돼 모로코보다 무조건 앞선다.

모로코로서는 역시 '해볼만한 상대'였던 이란과 1차전에서 진 것이 뼈아프다. 모로코는 이란의 진기록 희생양이 됐다. 후반전 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패했다. 모로코의 공격수 아지즈 부하두즈(31·상파울리)의 헤더에서 나온 자책골이 승부를 가른 득점이 됐다. 통한의 실점 시간이 후반 추가 시간 5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에서 6경기 무실점 무패로 올라온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으나 무산됐다. 이란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각각 1골씩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 축구'를 선보였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골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전반 4분 호날두의 '슈퍼 헤더'를 막을 수 없었지만 이른 시간에 실점이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경기 종료 후 집계된 슈팅 개수는 모로코가 16-9로 포르투갈보다 많았다. 하지만 부정확한 마무리가 패배로 이어졌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월드컵 무대로 20년 만에 돌아온 모로코의 꿈은 '새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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