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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월드컵] 당찬 이승우 "한국이 월드컵에서 3승한 적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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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벼랑끝에 몰린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2018.6.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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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스웨덴전은 끝났다. 기대했던 승리는 아니었고, 어떻게 보면 최악에 가까운 결말이 됐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 발언을 대표팀의 막내 이승우가 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8일 니즈니에서 펼쳐진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던 대표팀은 당일 곧바로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고 이튿날인 19일 오후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피로를 털어낸 대표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멕시코전 대비 담금질에 들어간다.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야하는 멕시코와의 2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6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먼저 스웨덴전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그는 "꿈의 무대에 데뷔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기뻤다. 하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크다"고 되짚었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전에 대한 열망이 더 크다.

이승우는 "내가 멕시코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나가게 된다면 공격 포인트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의 골이나 어시스트보다는 어떻게 뭉쳐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대표팀 분위기다. 내부적으로도 스웨덴전은 기대가 컸기에 그에 따른 상실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승우는 당찼다.

그는 먼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월드컵을 봐 왔는데, 지금껏 한국이 본선에서 3승을 거둔 적을 본적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이제 1패 밖에 하지 않았고 2경기 남았다. 우리 사기는 전혀 떨어지진 않았고 아직 2경기가 남았기에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남은 경기가 쉽지 않겠으나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멕시코 선수들은 기술도 뛰어나지만 투지도 좋다. 절대 분위기나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면서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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