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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8타차 압승` 오지현 "내가 내셔널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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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지현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내셔널 퀸' 자리에 올랐다. 오지현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2위에 오른 김보아(23·합계 9언더파 279타)를 무려 8타 차로 제치고 '내셔널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오지현은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또 이 대회에 앞서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톱10 7차례를 차지하며 우승 없이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던 오지현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도 1위(5억1906만원)로 뛰어올랐다.

이날 오지현은 기록을 두 개나 작성했다. 2011년부터 4라운드 대회로 치러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2타'였다. 하지만 오지현은 이날 이 기록을 무려 '8타'로 늘리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오지현의 성적인 271타도 '4라운드 역대 최소타 기록'이다.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2013년에 세운 기록이 275타였다.

푸짐한 기록만큼 보너스도 달콤했다. 오지현은 우승 부상인 5000만원 상당의 리무진 승용차와 함께 2019년 미국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출전권도 함께 받았다.

오지현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다"면서 "오늘 경기 전 연습 때 샷 감각이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며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낸 김보아에 이어 이정은(22·대방건설), 인주연(21), 김혜선(21), 박지영(22) 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13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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