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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골고루 터진 넥센 타선, ‘넥벤져스’의 부활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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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잠잠한 듯 했던 ‘넥벤져스’가 부활할 조짐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2-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5승 37패. 승패 마진을 ‘-2’를 맞췄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동안 넥센 타선은 전체적으로 힘이 있었다. 상위타선, 중심타선, 하위타선 할 것 없이 모두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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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17일 고척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3연전 동안 넥센 타선은 무려 장단 41안타 30득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2홈런을 때리며 중심을 잡아줬고, 김하성도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상위타선에서는 이정후, 하위타선에서는 김혜성과 주효상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만 봐도 넥센은 14안타 12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김혜성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야수들의 글러브로 몇 차례나 빨려 들어가면서 선발 전원안타가 완성되진 않았으나, 걸러지는 타순 없이 골고루 터졌다.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 이택근 김하성 주효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넥센 타선의 무시무시한 힘에 삼성 마운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 했다.

특히 2회말에서만 7득점을 몰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초이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 주효상이 2타점 적시타를 그려내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이정후 이택근 김하성이 나란히 연속 안타를 기록해 기회를 살렸고, 박병호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 외에도 5회말, 7회말 1점씩 더 보탰다. 주자가 득점권으로 나가기만 하면, 후속타가 시원하게 터져 나왔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우리 팀이 고비였을 때 마운드가 버텨줬다면, 지금은 야수들의 활약으로 팀을 꾸려가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일 뜨겁게 터진 ‘넥벤져스’의 화력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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