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올리고 가격 확 낮춘 '게이밍 노트북' 뜬다

삼성전자 '오디세이Z' 발열 제어시스템 개선 장시간 게임도 부담없어
에이수스 'GL504' 멀티 안테나 와이파이 안정적인 플레이 강점
에이서 '니트로 5'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8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성능을 크게 높인 게이밍 노트북도 속속 출시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은 대부분 사양이 크게 높아진 대신 가격이 비싸고 무개도 2kg을 훌쩜 넘는다. 200만원대를 넘는 고가 노트북부터 부담을 확 줄인 100만원대 이하 제품까지 나왔다.

삼성전자 '오디세이Z'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오디세이 Z'는 약39.6cm(15.6인치) 화면에 외관은 메탈디자인을 가미했고, 발열제어 시스템을 넣었다. 'Z 에어 쿨링 시스템'을 통해 노트북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기존 노트북과 달리 하단에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배치해 사용자가 발열로 느끼는 불편을 줄였다.

8세대 인텔 코어 i7 헥사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카드, PCIe 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을 장착했다. DDR4 메모리 등을 꼽아 고사양 게임과 3차원(3D) 그래픽 작업, 이미지·동영상 편집 등 멀티태스킹 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1인칭 사격게임(FPS), 롤플레잉게임(RPG) 를 하기 좋도록 게임별 맞춤형 화질을 보여준다. 어두운 곳에서도 왼손으로 게임속 인물을 조정할 수 있도록 W·A·S·D키에는 불이 들어온다. '비스트 모드'를 실행하면 순간적으로 성능을 최대 17% 높일 수 있다. 오디세이 Z의 최상급 모델인 NT850XAC-X716은 286만원이다.

에이수스 'GL504'

에이수스는 이달부터 ROG GL504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1인칭 사격게임(FPS)와 진지점령(MOBA)게임 전용 노트북이다. 7.7mm 의 슈퍼 내로우 베젤(Super Narrow Bezel)과 144Hz의 고주사율 및 3ms의 빠른 반응 속도가 특징이다. 100% sRGB 색 영역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춰 고사양 게임 구동에 적절하다. CPU와 GPU를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하이퍼 쿨 프로(HyperCool Pro)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게임도 문제가 없다. ROG 스나이퍼 GL504와 소환사GL504는 보다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멀티 안테나 와이파이 기술을 갖춘 세계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존 제품 대비 30% 더 넓은 와이파이 범위를 지원한다.

에이서 '니트로 5'

에이서(Acer)가 이달 출시한 '니트로 5'는 사양이 높지만 가격은 줄인 제품이다. 2세대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RX 560X 그래픽카드를 꼽았다. 15.6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화면을 달았고, 저전력·저발열 DDR5 VRAM을 넣었다. 듀얼 쿨링 팬과 배기구를 통한 냉각시스템, 돌비 오디오 시스템도 내장했다. 붉은빛을 발하는 레드 백라이트 키보드와 최대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하는 802.11ac 듀얼 밴드 와이파이 등의 편의기능을 갖췄다. 라이젠 2700U 처리장치를 탑재한 모델 가격은 89만9000원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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