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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러시아 상트NOW] 사우디 참패로 얻은 경각심, “스웨덴전 무실점 준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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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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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0-5 참패를 당하면서 아시아 축구 전체가 위기의식에 빠졌다.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B조에 속했고, 호주도 프랑스와 덴마크가 속한 C조에서 탈락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H조에 속했는데, 예선전을 치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한 뒤 일관성이 우려되는 상황. 한국 대표 팀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서 볼리비아와 비기고, 새네갈에 0-2로 지면서 F조을 돌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은 한국 대표 팀이 아시아의 자존심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15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소노브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훈련에 앞서 수비수 장현수와 김영권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대표 팀의 숙제로 꼽히는 수비 라인의 두 주전 선수다. 두 선수는 사우디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한 번 실수 했을 때 우리 팀이 마이너스 되는 부분 많이 느끼고, 러시아가 홈이다 보니까 굉장히 집중력이 높게 선수들이 경기에 임했던 거 같다. 기술적 측면보다 집중력이 중요할 것 같다.” (장현수)

“아시아 팀들이 전력 약한 것 사실이다. 약하다고 이길 수 없는 건 아니다. 사우디가 안타깝게 큰 점수로 개막전에서 졌지만, 우리가 그걸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 아시아 팀이 계속 이렇게 지게 된다면 아시아 팀을 무시하는 유럽 팀이 생길 것이고, 그렇게 무시당하면 아시아 축구가 점점 더 하락될 것 같다. 아시아에서 한국이라는 팀은 강팀이고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래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영권)

사우디와 같은 악몽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현수는 경기 초반과 막판의 집중려글 강조했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실점하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며 5골 차 패배를 당했다.

“집중력 싸움이다. 초반 5분, 끝나기 5분, 길게는 15분씩. 선수들도 감독님도 그 부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중력 높다고 골 안 먹는 건 아니지만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집중력의 싸움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던 김영권은 전반전에만 3고를 내주며 끌려간 알제리전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알제리전에 우리가 허무하게 졌는데, 그건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 4년 전에 나간 선수들이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그렇게 나오지 않게 하고 있다.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18일 스웨덴과 F조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의 숙제는 수비. 김영권은 자신있는 표정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무실점 미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에 대한 걱정이 계속 따라다닌다. 나도 걱정하고 공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 공격을 더 잘 막을 수 있을지 많은 고민한다. 초점은 스웨덴전이다. 스웨덴에 대한 준비는 오늘까지 99% 우리가 준비 완성 단계다. 우리가 준비한대로라면, 실점을 안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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