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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구난조’ 박세웅, 4사구에 자멸…또 4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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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스스로 무너졌다.

박세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8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6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도 4이닝 4실점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휴식과 재활을 거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2경기 연속 결과가 좋지 않다.

매일경제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송승준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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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제구가 안됐다. 89개 중 스트라이크가 45개 볼이 44개였다. 1회부터 위기였다. 첫 타자 노수광에 3루타를 맞고 후속 한동민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2회 들어서도 선두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4사구를 시작했다. 다행히 나주환의 타구를 3루수 신본기가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박세웅은 3회 무려 32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볼넷 3개에 안타 1개로 1실점했다. 실점을 최소화한 결과이긴 했지만 제구가 너무 흔들렸다.

4회초 번즈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자 박세웅은 4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주환을 4-6-3 병살로 유도했고,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5회초 노수광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다시 한동민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은 몸에 맞는 공,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한 박세웅은 결국 마운드를 송승준에게 넘겼다. 송승준은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고, 이재원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다만 박세웅의 실점은 4실점으로 늘어났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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