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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월드컵] '흔들리는' 스페인과 '최강 언더독' 포르투갈의 이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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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3시 킥오프

뉴스1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을 펼친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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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월드컵을 눈 앞에 두고 감독 교체로 혼란에 빠진 스페인이 만만치 않은 상대 포르투갈을 만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했다. 시드 배정국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폴란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브라질 8개국이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우승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탈락, 유로2016 16강 탈락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유로 대회 이후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의 지휘 아래 20경기에서 14승6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필두로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가 버티는 수비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베테랑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제실력만 보인다면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령탑의 교체다.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 사실이 알려진 뒤 경질됐다. 새로 온 감독은 페르난도 이에로.

16일 진행되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을 이틀 앞두고 단행된 인사다. 이에로 감독은 A매치 데뷔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는 혹독한 상황에 놓였다.

갑자기 지휘봉을 잡게 된 이에로 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선수단을 추스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선 상대는 '유로2016' 챔피언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럽 챔피언인데 평가는 '언더독'이다.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등 우승후보들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진의 핵심은 호날두다.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친 호날두가 가장 큰 무기다. 그를 받치는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곤살로 게데스 등 신성들이 있다. 이들이 깜짝스타로 발돋움할 수도 있지만 큰 대회 경험이 많지는 않다. 더불어 수비진도 노쇠화됐다. 페페와 조세 폰테, 브루노 알베스 등 백전노장들의 경험은 믿을만 하지만 민첩성이 떨어지는 등의 약점도 있다.

물론 포르투갈이 우승후보에 비해 손색이 있다는 평가이긴 하지만 가장 위협적인 언더독인 것도 사실이다. 지난 유로 대회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저력이 남아 있다면 누구에게도 쉽게 패하진 않을 전력이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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