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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마이히어로 데이' 넥센, 일상의 영웅 시구자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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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넥센이 17일 고척 삼성전에서 ‘마이히어로 데이’를 실시한다. 사진ㅣ넥센 제공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넥센이 오는 17일 고척 삼성전에서 ‘마이히어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마이히어로 데이’를 맞아 시구자로는 특별한 인물이 선정됐다. 마포대교에서 투신 시도를 한 남성을 온몸으로 막아 낸 ‘일상의 영웅’ 조상현(2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조상현 씨는 지난달 23일 밤 마포대교를 건너던 중 한 남성의 투신 시도를 목격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을 벌었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보트를 보고 떨어지려 몸부림을 치는 남성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상현 씨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남성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조상현 씨는 “야구팬으로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넥센에서 시구의 기회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날 밤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긴장했고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들이었다. 그 분의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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