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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의 부러진 국내산 믿는 도끼…윌슨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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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3경기 11승 2패의 상승세로 2위 싸움에 뛰어든 LG다. 마산 원정을 오면서 이런 결과를 예상이나 했을까. 지난주 6경기 1승 5패로 감독 교체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NC에 3연전을 다 내줬다. 2위 한화와 2.5경기 차가 됐고 5위 KIA와 승차는 2.0경기다.

패인은 아주 명확하다.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경기가 어렵겠다고 느낀 시점을 '2회'라고 했다. 2회초 4-2까지 따라갔다가 2회말 추가 3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13일에는 3회까지 0-5로 끌려갔고, 14일에는 3회가 4-10으로 끝났다. 상대 선발이 5이닝 이상 버틴 건 로건 베렛이 나선 13일 1경기 뿐이었지만 LG는 초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2일 손주영 1⅓이닝 6실점, 13일 차우찬 5이닝 6실점, 14일 임찬규 2⅓이닝 10실점. 이 처참한 숫자가 지난 3일 동안 LG 국내 선발투수들의 성적이다. 3경기 25실점 가운데 불펜에서 나온 점수는 3점(2자책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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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인이 명확한 만큼 해결책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초반 주도권을 허무하게 내주지 않을 선수가 필요한데, 마침 타일러 윌슨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올해 13경기에서 11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윌슨은 최근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77이다. 이 기간(4월 12일 이후) 윌슨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남긴 투수는 SK 김광현(2.06), 두산 조쉬 린드블럼(2.40) 그리고 LG 헨리 소사(2.62) 3명이 전부다.

KIA 상대로는 두 번 나왔다. 3월 30일과 4월 18일 경기에서 각각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월 30일 KIA전에서는 4개의 도루를 내줘 주자 제어에 약점을 드러냈지만 4월 18일에는 1개로 줄었다. 시기 별로 보면 윌슨은 첫 2경기에서 5개, 나머지 11경기에서 6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KIA 선발투수는 팻딘이다. 최근 3경기에서 전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9일 롯데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하며 적은 실점에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벤치의 신뢰가 떨어졌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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