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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러시아-사우디] '체리셰프 멀티골' 러시아, 개막전서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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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러시아의 유리 가진스키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개최국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5-0 완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러시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러시아는 1승(승점3)을 기록하며 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패(승점)로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가 이끄는 러시아는 지르코프, 이그나셰비치, 쿠테포프, 마리오 페르난데스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조브닌, 골로비치, 가진스키, 자고예프, 사메도프가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는 스몰로프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아킨페프가 꼈다.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알 샤흐라니, 오사마 하우사위, 오마르 하우사위, 알 부라이크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로는 알 파라즈, 오타이프, 알 세흐리, 알 자삼, 알 도사리가 나서고 알 살라위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골문은 알 무아이우프가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반부터 짧은 원터치 패스로 러시아를 위협했다. 그러나 첫 골을 가져간 팀은 러시아였다. 전반 12분 골로빈이 올린 크로스를 가진스키가 정확하게 머리에 갖다 대며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러시아는 사우디의 공격을 계속 중원에서 끊어내며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22분엔 팀의 핵심 미드필더 자고예프가 아무런 충돌도 없던 상황에서 혼자 쓰러진 후 체리셰프와 교체되면서 갑작스러운 변수를 마주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중원에서 차단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꾸준히 빠른 역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노리던 러시아는 전반 43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교체 투입된 체리셰프의 발끝에서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무주공산이던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한 체리셰프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 3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강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러시아가 남은 시간 두 골 차를 지켜내며 2-0으로 종료됐다.

양 팀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됐다. 첫 골을 도운 골로빈이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발재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잦은 패스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반 26분 추가골이 터졌다. 공격수 아르템 주바가 교체 투입 1분 만에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했다.

러시아는 의욕이 땅에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격 일변도를 이어갔다. 후반 46분 체리셰프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슛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후반 49분 골로빈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점 차로 벌렸다. 경기는 5-0으로 종료되며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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