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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32개국의 열정이 맞붙는 33일간의 축제, 오늘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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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비디오 판독 시스템·코칭스태프 무선 헤드셋 도입 등 주목

15일 0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한국 첫 경기는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오후 11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는 주목할 것도, 볼거리도 풍성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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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는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적용한다.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에서 도입이 확정된 VAR은 영상을 통해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 경기장 내 설치된 37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다. VAR을 통해 판정이 최종 확정되면 그 결과는 전광판을 통해 경기장 내 관중들이 공유할 수 있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쓰이고 있는 무선 헤드셋도 도입된다. 이는 감독과 장외에 있는 코칭스태프만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상황에 맞는 작전을 선수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스웨덴전에 차두리 코치가, 멕시코전에 전경준 코치가 장외에서 신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대회의 공인구는 유명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에서 만든 ‘텔스타18’이다. ‘텔레비전 스타’라는 뜻의 이 공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사용된 공인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총 6개의 패널로 제작해 완벽한 구형에 가까워지면서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또 돌기로 표면을 처리하면서 공의 회전력이 보다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늑대를 의인화한 대회 마스코트 ‘자비바카’ 또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15일 0시에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다. FIFA 랭킹 70위 러시아와 67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은 역대 월드컵 개막전 중 최약체팀 간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대결이었다.

러시아는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징크스’를 안고 첫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러시아리그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는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그나마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에이스인 모하메드 알사흘라위(알나스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에서 뛰는 파하드 알무왈라드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8년 만의 원정 16강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각각 일전을 치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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