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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밉상’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 주목할 차세대 스타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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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월드컵 빛낼 영건 15명 선정

2014년 리우 때 황희찬 쓰러뜨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회에서는 슈퍼스타들의 활약 못지않게 젊은 ‘영건’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실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로마스 뮐러(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등 역대 월드컵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날아오른 사례가 여럿 있다.

영국 방송 BBC는 월드컵 해설위원 등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차세대 스타 15명을 선정해 12일 보도했다.

우리나라가 속한 F조의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23)가 ‘주목할 차세대 스타’ 1위로 꼽혔다. 로사노는 멕시코리그(파추카)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로 옮기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드리블과 양 발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9골(1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로사노는 4골을 터트리며 멕시코 대표팀 선배들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BBC는 “로사노는 월드컵 이후 더 좋은 무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팬들에게 로사노는 ‘밉상’으로 기억된다. 2014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이 멕시코에 1-0으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로사노는 팀이 탈락 위기에 놓이자 흥분을 참지 못하고 공과 상관없이 황희찬을 쓰러뜨린 뒤 퇴장 당했다.
한국일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안 파본. 보카주니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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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파본(22)도 거론됐다.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6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빅클럽 진출설까지 흘러나오는 선수다. 특히 아르헨티나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파본은 팀 성적에 따라 더욱 이름값을 올릴 수 있다. 빠른 속도와 민첩성 등을 갖추고 있지만 골 결정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일보

러시아 축구대표팀 알렉세이 미란추크. 러시아축구협회 제공.


개최국 러시아에는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차세대 신성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예선에서 치른 17번의 경기에서 476분을 뛰며 공격 포인트 7점을 올렸다. 미란추크가 출전 시간 대비 효과가 좋은 ‘가성비 갑’으로 꼽히는 이유다.

‘알프스의 흑표범’ 브릴 엠볼로(21ㆍ스위스), 나이는 어리지만 ‘중원의 야전 사령관’으로 불리는 레나토 타피아(23ㆍ페루)도 월드컵 이후가 기대되는 선수다. 아시아에서는 사르다르 아즈문(23)과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25)등 이란에서만 2명의 선수가 꼽혔고, 수비수 중에서는 레알마드리드 소속의 아치라프 하키미(20ㆍ스페인)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밖에 안드레 실바(23ㆍ 포르투갈), 로드리고 벤탄쿠르(21ㆍ우루과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3ㆍ세르비아), 유리 틸레만스(21ㆍ벨기에), 이스마일라 사르(20ㆍ세네갈), 우로스 스파히치(25ㆍ세르비아), 막시 고메스(22ㆍ우루과이)가 이름을 올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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