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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월드컵] 스웨덴 감독 "아시아팀과 평가전 안 한 이유, 기회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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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손흥민·기성용 위협적…부상 선수 많지만, 여전히 강한 팀"

"신태용 감독이 자신감 얻었다는 말, 신경 쓰지 않아"

연합뉴스

[월드컵] 스웨덴 감독도 한국전 고민?
(겔렌지크=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마실 물을 준비하고 있다. 2018.6.13 zjin@yna.co.kr



(겔렌지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단 한 번도 아시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독일전을 대비해 유럽팀(루마니아, 덴마크)과 두 차례, 멕시코전을 대비해 남미팀(칠레, 페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게 전부다.

첫 경기 상대인 한국을 대비해 평가전을 진행하지 않았다.

스웨덴은 한국전에서 '당연히' 승리한다고 가정하고 멕시코전에 승부수를 띄우는 분위기다.

그러나 스웨덴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이에 관해 "단지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안데르손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흑해연안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현지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시아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유는 상황이 그렇게 됐다"라며 "처음엔 좋은 팀을 구하지 못했고, 이후엔 일정이 맞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관해 좋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엔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많고 조직력도 좋다"라며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두 선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위협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많은 대체 선수를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강한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근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점에 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혀 문제없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평가전에서 뛰어난 정신력을 보였으며, 한 팀으로 뭉쳐 경기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가전보다 월드컵 본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 3월 칠레에 1-2 패배, 루마니아에 0-1 패배를 기록한 뒤 최근 덴마크, 페루와는 0-0으로 비겼다.

한편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과는 가벼운 장외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 페루전을 관람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라는 질문에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건 그의 마음"이라며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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