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150여 명 붉은 옷 입고 격려…안전 문제로 행사는 실내서 진행
[월드컵] '대~한민국!' |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최송아 김인철 기자 = 사전캠프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끝에 마침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의 '전초 기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안착한 대표팀은 따뜻한 환영과 응원 속에 현지 생활에 들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 페터호프 호텔에 도착했다.
[월드컵] 상트 숙소 들어서는 손흥민과 이재성 |
오후 4시께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내린 대표팀은 전용 버스를 타고 35㎞가량 떨어진 숙소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들을 기다린 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와 권동석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현지 교민 등 약 150명의 환영객이었다.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은 '오∼ 필승 코리아'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대표팀에 힘을 실었고, 축구공 무늬의 풍선도 등장했다.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숙소 내부로 곧장 들어가 이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갖진 못했다.
[월드컵] 교민들과 파이팅 외치는 신태용 |
다만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등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남겨 응원에 보답했다. 신 감독은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본선 선전을 다짐했다.
이후 열린 환영행사는 취재진 등에는 개방되지 않은 채 호텔 내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애초 취재진 편의를 위해 호텔 정문 앞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현지 당국의 권유로 실내에서 열렸다.
월드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경기장은 물론이고 각 팀 훈련장과 시내 주요 역 등에선 철저한 보안 검색이 이뤄지는데, 여기서도 '철통 경호' 기조를 실감할 수 있다.
아직은 낯설지만 아늑한 베이스캠프에 둥지를 튼 대표팀은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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