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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로드 투 러시아 D-3] 숫자로 본 G조: 벨기에-잉글랜드 틈바구니에서 반란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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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티비뉴스는 개최국 러시아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인스탯(instat)이 공개한 32개국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숫자 프리뷰'를 준비했다.

G조는 비교적 16강 진출을 예상하기 쉽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각각 유럽 지역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한 팀. 최근 경기력에서도 좋은 팀이기에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아프리카의 다크호스 튀니지가 반란을 노린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노리고 있다. 첫 출전인 파나마는 여러모로 어려운 조 편성을 만나 험난한 월드컵 첫 경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황금세대' 벨기에는 막아야 할 선수가 수두룩하다

벨기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연속 출전이 좌절됐다. 가히 암흑기라고 할 만큼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8강까지 오르면서 부활을 알렸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을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팀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거둔 성과다. 이번 대표 팀에도 고스란히 황금세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에덴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등 요소요소에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팀 내 최 다 도움을 올린 선수는 측면 수비수 뫼니에로 7개를 기록했다. 득점 1위는 나란히 루카쿠와 아자르다. 아자르는 더 브라위너와 함께 경기당 평균 8개 키패스를 찔러넣었다. 카라스코는 84개 드리블 돌파로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52번을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10번 시도해 6번을 성공한다.

공격 방식도 다양하다. 36골 가운데 27골을 측면에서 시작한 오픈 플레이에서 만들었고, 중거리슛으로 만든 득점도 6골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47%의 슈팅 정확도로 가장 높은 공격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공격력은 벨기에가 유럽 예선에서 9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러시아행을 확정짓는 원동력이 됐다. 벨기에는 9-0, 8-1 등 축구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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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출전' 파나마는 예선의 기적을 본선에서도 노린다

파나마는 천신만고 끝에 러시아행에 성공했다. 기록에서도 고전의 흔적은 여실히 나타난다. 예선 16경기에서 경기당 1득점을 올렸다. 최종 예선에서는 9골을 넣고 10골을 허용해 골득실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반전 골득실을 따지면 -2이지만 후반전에는 +2를 기록하고 있다.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점을 쌓았다는 뜻이다.

여전히 본선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수비적으로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파나마는 볼 다툼에서 60% 승리를 거뒀는데 북중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62%로 높은 태클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수비적으로 버틴 뒤 기적을 기대해봐야 한다.

나란히 A매치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블라스 페레스와 루이스 테하다의 '한 방'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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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튀지는 아프리카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팀이다. 무려 531회 패스를 기록했다. 분당 14.8개의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면서 가장 빠른 패스플레이를 전개한 팀이기도 하다. 키패스 숫자도 23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연히 경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평균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역습에도 능하다. 예선 내내 5번이나 역습으로 골을 뽑았고, 역습의 20%를 슛으로 연결하면서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왼쪽 측면 수비수 알리 말룰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다. 493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28회 키패스를 기록했고 박스를 향해 58번이나 패스를 찔러넣은 선수다. 풀백 말룰을 중심으로 공격적 축구를 전개한다는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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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는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단단해졌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줄어들었지만 실리적인 축구를 했다. 역습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펼쳐서 높은 지역부터 공을 끊어낸 것이 주효했다.

공격력이 좋아졌다. 해리 케인은 10개 유효 슈팅에서 5골을 뽑는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였다. 케인을 제외하면 3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잉글랜드는 12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했다. 두루두루 득점을 쌓았다는 뜻이다. 후반 종료 이후 5골을 넣으면서 경기 후반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조던 헨더슨은 경기당 97개의 패스, 90%의 정확도를 기록한 중원의 핵이다. 35개 키패스를 기록했고 4도움을 남겼다. 에릭 다이어와 번갈아 팀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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