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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최지만,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펄펄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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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넉넉한 기회를 얻지 못한 최지만(27)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브래드 밀러와 현금을 밀워키에 내주고 최지만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대타 만루포를 작렬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하루 뒤인 11일 밀워키 구단은 최지만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내려보냈다.

주전 1루수 에릭 테임즈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선발 등판하는 우완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의 로스터 등록을 위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그런데 이면에는 트레이드가 있었다.

탬파베이는 8일 백업 1루수인 밀러를 트리플A로 보냈다. 밀워키와 탬파베이는 트레이드를 논의했고, 11일 성사됐다.

최지만에게 탬파베이는 6번째 팀이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2015년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곧바로 LA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겼다.

2016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2017년 1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됐고,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지난해를 양키스에서 보낸 최지만은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렸고, 밀워키와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밀워키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 경기만 치르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5월19일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5월25일 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최지만은 지난 2일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밀워키 주전 1루수는 테임즈였다. 테임즈가 4월 말 왼 엄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는 헤수스 아길라가 주전 1루수로 뛰었다. 좌익수 라이언 브론도 1루수 백업을 한다. 테임즈는 12일 복귀 예정이어서 최지만의 입지는 좁을 수 밖에 없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C J 크론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하고 밀러를 백업 1루수로 활용했다. 우타자 크론은 62경기에서 타율 0.258 15홈런 36타점을 기록했고, 왼손 타자 밀러는 48경기에서 타율 0.256 5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탬파베이 1루수는 좌타 유망주 제이크 바우어스가 주로 맡았다. 최지만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다.

테임즈와 아길라, 브론과 경쟁하던 밀워키 때보다는 한층 수월한 상황이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233(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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