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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최지만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드디어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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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밀워키에서 뛰던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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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7)이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이적으로 보인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브래드 밀러와 연봉 보조분을 밀워키에 주고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MLB 개인 첫 만루홈런을 쳤으나, 다음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게 됐다. 최지만의 마이너행은 트레이드 때문임이 밝혀졌다.

최지만은 2010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 맹활약 덕분에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했지만 밀워키는 최지만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개막전 2루타 이후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5월에도 한 차례 콜업시켰으나 다시 내려갔고, 지난 2일에야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33(3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었다. 밀워키는 지난해부터 좌타자 에릭 테임즈와 우타자 헤수스 아길라가 1루를 지키고 있다. 테임즈가 엄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외야수 라이언 브론이 아길라와 번갈아 1루수로 나섰다. 아길라는 올시즌 타율 0.297, 11홈런·37타점으로 활약해 최지만이 나설 기회가 없었다. 테임즈도 곧 빅리그에 복귀한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도약할 수 있는 팀이다. 탬파베이는 C.J. 크론이 주전, 밀러가 백업으로 나섰다. 오른손타자인 크론은 타율 0.258, 15홈런·36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일단 같은 왼손타자인 제이크 바우어스와 출전 기회를 다툴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이라 지명타자로도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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