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박해민 승선 여부에 초미의 관심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며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리그를 잠시 중단한다. 2018.4.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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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결정의 날이 밝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24명 명단이 발표된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아시안게임 엔트리 24명을 선발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을 면제 받는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실업야구)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대만은 우리보다 기량이 한 수 아래이기 때문에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병역 미필자들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 중에서도 오지환(LG), 박해민(삼성)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둘 모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아니라면 올 시즌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지환, 박해민 모두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오지환이 타율 0.300 4홈런 33타점, 박해민이 타율 0.304 4홈런 30타점 14도루를 기록 중이다. 기본적으로 대표팀에 뽑힐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문제는 경쟁자들이다. 오지환, 박해민 모두 대표팀에서 주전을 차지할 정도의 위치는 아니다. 오지환의 포지션 유격수는 김하성(넥센)이 주전 자리를 굳혔다. 박해민의 포지션 외야수 역시 김현수(LG), 나성범(NC), 최형우(KIA), 손아섭(롯데), 김재환(두산) 등 내로라하는 선수가 즐비하다.
만약 선발이 된다면 오지환과 박해민 모두 백업 요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백업이라도 두 선수는 차이가 있다.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오지환은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는다.
물론 오지환을 백업 유격수로 선발할 명분도 있다. 김하성은 우타자, 오지환은 좌타자이기 때문에 상대 선발에 따른 맞춤 기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공수 활약상, 절실함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오지환의 대표팀 승선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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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K)의 선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양현종(KIA)을 제외하면 대표팀에는 확실한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 김광현이 가세한다면 양현종과 막강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지 채 한 시즌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 소속팀 SK에서도 투구수를 제한하는 등 관리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김광현의 대표팀 선발은 무리일 수 있다. 여론도 좋지 않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출전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표팀에서도 세심한 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 준결승이나 결승 등 중요한 딱 한 경기에만 등판한다면 김광현에게도 큰 무리는 아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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