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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현장인터뷰] 로버츠 "스트리플링, 실점 이후 반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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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인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칭찬했다.

로버츠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7-2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회 그의 모습에 놀랐다"며 선발 스트리플링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스트리플링은 3회까지 상대 타선과의 첫번째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4회 피홈런 2개를 포함 4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매일경제

스트리플링은 이날 경기에서 6 2/3이닝을 던지며 2점만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5회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지 지켜봤다. 어려웠던 4회 이후 불펜을 준비는 시켜놨지만 다시 회복해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약한 타구들을 유도했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인 것도 있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한 이후 다시 공격적인 모습을 되찾은 것은 좋았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커브 사용 빈도가 전보다 많았다. 필요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패스트볼 커맨드는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트리플링은 "시작이 좋았다. 상대 타선과 첫 대결을 30구 이내로 끝낸 것이 좋았다. 4회 32개를 던졌지만, 피홈런 2개로 피해를 막았다. 그 뒤로는 계속해서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고, 그렇게 됐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애틀란타는 아주 좋은 팀이다. 타선에 구멍이 없다. 모든 것을 다 이용해 던져야했다. 모든 공이 잘 통했다. 상대의 균형을 계속해서 뺏었다"며 강팀을 상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날 그의 호투로 앞선 22경기에서 96 2/3이닝을 소화했던 다저스 불펜은 쉴 틈을 마련했다. 스트리플링은 "불펜을 쉬게한 것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이틀 휴식일을 갖고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의미를 말했다.

스트리플링은 이날 타석과 수비에서도 활약이 있었다. 타석에서는 희생번트와 안타, 그리고 도루까지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6회 프레디 프리먼의 2루수 앞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을 처리했다. "약간 새로운 것들"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타석에서는 일단 플레이 상황을 만들려고 하고, 번트를 대는 것은 매일 연습하는 것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트리플링은 기본기가 잘돼있는 선수다. 팀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완벽한 선수"라며 그를 칭찬했다.

다저스는 다음날 하루 휴식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에서 인터리그 2연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 전 2연전 선발에 대해 말을 아꼈던 로버츠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래 2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예상됐던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봤지만, 완벽한 선발 등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보장되기를 원한다"며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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