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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DH 있고 경쟁자 없는 TB, 최지만에게 적격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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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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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내야수 최지만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탬파베이 구단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8일 양도선수 지명(DFA) 처리한 내야수 브래드 밀러를 밀워키로 보내고 내야수 최지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지만은 트리플 A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콜업된 최지만은 전날(10일) 만루 홈런을 치며 활약했으나 다음날 바로 트리플 A로 강등됐다. 그리고 바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면서 오히려 잘 된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다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12경기 2홈런 5타점 4득점 타율 2할3푼3리다.

최지만이 속해 있던 원 소속팀 밀워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어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 때문에 최지만은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지 않는 이상 1루 경쟁자들끼리 기회를 나눠 가져야 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최지만이 팀의 신뢰를 얻는다면 1루, 지명타자까지 2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1루, 지명타자 경쟁자들이 적다. 밀워키는 지난해 133경기에 나서 가능성인 보인 헤수스 아길라가 올 시즌도 10일 기준 57경기에 나서 11홈런 타율 2할9푼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1루에 많이 출장한 에릭 테임즈(22경기)는 엄지손가락 수술 재활이 끝나가고 있다. 좌익수 라이언 브론도 1루가 가능하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가장 많이 1루수로 나선 C.J.크론이 62경기에서 15홈런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48경기에 나섰던 밀러가 밀워키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에 최지만은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탬파베이는 크론과 최지만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1루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다.

최지만은 6월 콜업된 뒤 15타수 3안타(1홈런) 타율 2할 장타율 4할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콜업이었기 때문에 부담을 느꼈던 탓일 수 있다. 최지만이 탬파베이에서 주전 선수로 나서며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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