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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최지만,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주전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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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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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27)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아메리칸리그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주전으로 뛰어오를 기회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콜로라도스프링스 스카이삭스로 내려갔다. 하지만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며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밀워키는 지난 8일 탬파베이에서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된 내야수 브래드 밀러와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최지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로 소속됐지만 72시간 이내로 빅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탬파베이에서 최지만을 원해서 이뤄진 트레이드다. 지난겨울 탬파베이는 최지만에 40인 로스터가 보장된 계약을 제시했고, 3월말 옵트 아웃 시기 때도 연락이 올 만큼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왔다"며 "밀워키도 최지만의 앞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개막전 연장 12회 대타 2루타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렸지만 이튿날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 후 두 번이나 빅리그와 트리플A 사이를 오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쳤지만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12경기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 2홈런 5타점 4득점 OPS .781

밀워키는 헤수스 아귈라가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엄지손가락 수술과 재활을 진행한 에릭 테임즈도 12일부터 빅리그에 재합류한다. 여기에 좌익수 라이언 브론도 1루 수비가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팀이라 지명타자도 없다. 최지만이 뛸 수 있는 자리는 한정돼 있었고, 확실한 실력을 보여줄 기회도 부족했다.

이에 최지만 측에서 밀워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마침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지속적으로 원했고, 밀워키는 테임즈 복귀 시점에 맞춰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8일 주전 1루수였던 밀러를 양도선수지명(DFA) 처리하며 새로운 1루수 자원을 찾고 있었다.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 팀이라 최지만이 뛸 자리가 여유 있다.

탬파베이는 C.J. 크론이 1루수, 지명타자를 오가며 61경기 타율 2할5푼7리 62안타 14홈런 35타점 OPS .798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은 크론과 함께 1루수·지명타자 자리를 나눠 맡을 전망이다. 만 22세 1루 유망주 제이크 바우어스가 지난 8일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3경기 12타수 2안타 타율 1할6푼7리로 아직 적응 중이다. 최지만에게는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 11일 현재 탬파베이는 29승3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6번째 팀이다. 지난 2009년 3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5000달러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2015년 시즌을 마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장 룰5 드래프트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밀워키에 이어 탬파베이로 시즌 중 팀을 옮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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