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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T월드컵히어로] 장현수, 신태용호 수비의 중심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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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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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수비의 중심' 장현수(FC도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그동안 신태용호의 핵심 수비로 활약했던 장현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장현수는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한국 수비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다. 부상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3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에 28년 만의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12년 J리그 FC도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4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로 팀을 옮겨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강화되면서, 2017년 7월 다시 FC도쿄로 컴백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장현수는 뛰어난 수비 조율 능력과 대인마크 능력,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수비 라인의 리더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한국 중앙 수비수로는 드물게 뛰어난 발 기술과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현대축구에 알맞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다재다능함 역시 장현수의 장점이다. 포백의 센터백과 스리백의 포어 리베로, 스토퍼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사령탑들이 장현수를 중용한 이유이다.

다만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이나 공중볼 경합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대표팀에서도 장현수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월드컵에서는 스웨덴, 독일의 장신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A대표팀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장현수가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신태용호를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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