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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최지만, 만루홈런 친 다음날 '마이너리그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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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밀워키 브루어스 최지만이 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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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만루홈런을 친 다음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쓴맛을 봤다.

밀워키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최지만을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을 대신해 우완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가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우드러프는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밀워키 구단은 최지만을 마이너리그로 떨어뜨려 우드러프의 자리를 마련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3으로 뒤지던 6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해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첫 만루포. 팀도 12-3으로 대승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233(30타수 7안타) 2홈런 10타점.

최지만은 올 시즌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대타로 출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결승 득점을 올렸지만 다음날 최지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마이너리그행 통보였다. 지난달 중순에는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음에도 5경기만에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앞으로도 최지만에게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주전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손가락 수술 후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는 유망주 격인 최지만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할만큼 여유가 있지 않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강등을 경험한 최지만은 다시 밀워키 산하 트리플A 구단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뛴다. 최지만에게 빅리그에서 뛸 기회가 또 주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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