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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마지막 평가전도 100%를 보여줄 수 없는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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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문선민 부상으로 세네갈전 결장

비공개지만, 스웨덴에서 세네갈 접촉 우려

레오강(오스트리아)=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신태용호가 11일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제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동안 감춰왔던 전술, 전략을 테스트 할 기회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 하에 비공개로 치러진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의 강호다. FIFA 랭킹 27위. 사디오 마네(리버풀)을 비롯해 마메 비람 디우프(스토크시티), 이드리사 가나 게예(에버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아프리카 팀이지만, 신태용 감독의 스웨덴전 모의고사로 세네갈을 상대한다.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전력을 펼쳐보일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100%를 보여주지는 못하게 됐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과 문선민(인천)이 부상으로 세네갈전에 결장한다. 황희찬은 볼리비아전 후 허벅지 근육이 너무 팽팽해졌다는 의무팀의 판단으로 세네갈전을 건너뛰기로 했다. 문선민은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강한 타박을 입었다.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투톱 파트너. 문선민도 평가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전 카드로 발탁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하는 셈이다.

또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전력 누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들리는 정보에 의하면 스웨덴이 세네갈에게 영상을 받으려 한다. 우리도, 세네갈도 자체 영상을 찍는데 분명 누출이 될 것 같다"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마지막에 한 번은 패턴 플레이를 해봐야 하는데 누출될 확률이 99%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네갈과 계약을 할 때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팀 전술 분석용 카메라 1대씩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신태용 감독의 말은 스웨덴이 세네갈에 접촉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도 고민이다. 하지만 훈련 과정, 그리고 선수들을 믿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걱정하려면 걱정은 된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훈련 때 반복적으로 하면 경기 때 나올 것이다. 그렇기에 국가대표라고,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이기고 러시아로 넘어가야 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에도 마지막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나도 이기고 싶고,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세네갈은 좋은 공격수들이 있고, 개인 기술도 뛰어나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이기도 하다"면서 "마지막 평가전이기에 선수들도 이기고, 골이 터져야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이 사실이다. 노력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것도 힘들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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