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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레오강 라이브]공격자원 5명 뿐…황희찬-문선민 완쾌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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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문선민(오른쪽)이 지난 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태용호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화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번엔 러시아 입성을 목전에 두고 두 공격 자원의 부상 악재가 터졌다.

해당 선수는 손흥민과 함께 주전 투톱으로 간주되는 황희찬, 스웨덴과 1차전을 위해 과감하게 발탁한 문선민이다. 신태용 감독은 10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의 레오강 캠프 최종훈련을 앞두고 둘의 부상을 공지했다. 결국 둘은 11일 열린 세네갈전 출전 명단에 빠졌다. 문선민은 10일 훈련에 아예 나오질 않았고, 황희찬은 모습은 드러냈으나 워밍업만 한 뒤 본 훈련 열외 대상자가 됐다. 둘 다 허벅지에 문제가 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은 지난 9일 훈련에서 20분 남짓 진행된 11대11 자체 미니게임을 하다가 상대팀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쪽 내측 근육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황희찬은 9일 다친 것이 아니다. 지난 7일 볼리비아전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너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대11 미니게임에서도 빠졌다”고 했다. 황희찬의 경우는 부상이 염려돼 예방 차원에서 취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신태용호는 지난 달 14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까지만 해도 김진수와 김민재의 이탈에 따른 수비라인 우려는 있었으나 공격력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0월 러시아전부터 지난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까지 A매치 1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명씩 이탈자가 나오면서 지금은 가동 자원이 대폭 줄었다. 권창훈이 소속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것에 이어 이근호가 최종 훈련 소집 첫 날 부상 낙마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기존 멤버들을 존중하며 대체 공격수를 뽑지 않았다. 황희찬, 문선민이 잠시 이탈하면서 손흥민과 김신욱, 이승우, 이재성, 구자철 등 5명 정도가 공격 지역 라인업을 꾸릴 선수들이다.

황희찬과 문선민은 아직 병원에 가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어떤 치료보다는 재활하고 며칠 쉬면 정상 컨디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을 불과 일주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실전 투입이 어려울 정도로 다친 것은 사실이어서 이들의 컨디션 회복이 신태용호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둘 다 스피드와 뒷공간을 파고드는 돌파력이 좋아 체격은 좋지반 움직임이 둔한 스웨덴 선수들을 당혹스럽게 만들 자원으로 꼽힌다. 둘의 회복이 더뎌지면 신태용호의 공격 카드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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