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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롯데 박세웅-민병헌의 복귀, 천군만마 지원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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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그리고 중심타자가 동시에 복귀한다. 과연 투수 박세웅(23)과 외야수 민병헌(31)의 복귀는 과연 천군만마의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박세웅과 외야수 민병헌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투타의 핵심전력들이 돌아오는 셈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생기면서 재활에 몰두했던 박세웅은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재활 기간이 다소 길었지만, 그래도 롯데는 박세웅의 복귀를 최대한 늦췄고, 조심스럽게 박세웅의 복귀를 준비했다. 그만큼 통증을 완벽하게 다스리려고 노력했다. 일단 퓨처스리그 4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복귀전 날짜가 결정됐다.

또한, 박세웅의 복귀전 날짜도 박세웅의 지위를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 박세웅은 현재 선발로테이션 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펠릭스 듀브론트의 뒷 자리, 그리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브룩스 레일리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듀브론트와 레일리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지만 좌완 선발들이 붙어있다. 로테이션 구성상 이들의 등판이 떨어져 있어야 효과적인데, 그동안 듀브론트와 레일리 사이에 들어갈 투수들이 없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돌아오면서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부상 이후 복귀전임에도 박세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원형 수석코치는 "일단 투구 이후 통증이 있냐 없냐고 중요할 것이다. 투구 수는 80개 전후로 생각하고 있다"며 박세웅의 복귀전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은 "일단 결과보다는 통증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고 잘 던지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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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과 더해 외야진과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민병헌도 옆구리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다.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회복과 재활, 실전 경기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1군 엔트리로 돌아온다.

부상 이전에 민병헌이 보여줬던 타격적 능력과 주루 플레이, 그리고 수비에서의 안정감 등을 생각하면 복귀는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 팀의 타격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민병헌이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중견수 수비에서 정훈이 예상 외로 공백을 잘 채워주고 있지만 팀의 전체적인 짜임새를 고려하면 결국 민병헌이 돌아와서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맞다.

모처럼 롯데는 이번 주 주간 승률 5할을 확보했다(3승1패). 여기에 부상병들이 다시 돌아온다. 투타에서 채워줄 무게감 자체가 달라졌다. 과연 박세웅과 민병헌은 롯데의 천군만마 지원군이 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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