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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러시아 못 가는 즐라탄, 스웨덴 언론에 독설…"나 없이 더 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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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LA갤럭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뒤끝’이 작렬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즐라탄은 최근 스웨덴 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스웨덴 미디어에서 나 없이 스웨덴 대표팀이 더 잘한다고 썼다”라며 “그게 스웨덴 미디어의 정신상태다. 나는 전형적인 스웨덴 이름을 갖고 있지 않다. 스웨덴 특유의 태도, 행동 양식도 없다. 하지만 내 기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러시아에 있지만 즐라탄은 없다. 반드시 거기 있어야 하는 선수지만 없다”라며 자신이 빠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부 매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올렸다.

즐라탄은 또 “나는 우승도 많이 했다.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리고 LA갤럭시에서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며 우승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우승하는지 안다. 나를 믿으면 잘 해낸다”라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즐라탄은 스웨덴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뜨렸다. 스웨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그는 올해 초부터 복귀를 시사했다. 즐라탄의 기대와 달리 얀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했다. 즐라탄의 이름을 23명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스웨덴 미디어는 안데르손 감독이 조직력을 위해 개성이 강한 즐라탄을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즐라탄은 LA갤럭시 이적 후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 적응하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온 상황에서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기대했지만 불발되면서 불만을 품고 독설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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