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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40일 만의 대포' 유강남의 방망이 다시 뜨거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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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기나긴 침묵의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 될까.

유강남(LG)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3~4월 타율 3할4푼(94타수 32안타) 8홈런 21타점 20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으나 5월 타율 1할7푼1리(76타수 13안타) 4타점 4득점에 그쳤다.

지난 10경기 성적 또한 마찬가지. 타율 1할4푼3리(28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LG는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유강남은 예외였다.

8일 대구 삼성전서 모처럼 손맛을 만끽했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유강남은 9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LG는 삼성을 9-5로 따돌렸다. 2회와 3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유강남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7-5로 앞선 9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채은성과 양석환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천웅이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유강남. 삼성 최고참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4월 29일 잠실 삼성전 이후 40일 만의 홈런. 무엇보다 삼성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유강남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경기 초반 박용택과 양석환 홈런으로 리드했는데 중반 들어 추격 당하는 상황에서 유강남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늘을 계기로 유강남이 더욱 더 잘 해줬으면 좋겠다".

흔히 부진 탈출을 위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강남에게도 이날 홈런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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