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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대표팀 In 레오강] '17번' 이재성, "청용이 형 몫만큼 간절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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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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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이재성(25, 전북현대)이 다부진 월드컵 각오를 전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 탈락한 선수들의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오후 훈련을 실시했다. 같은날 오전에 이미 한 차례 훈련을 실시했던 신태용호는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각오이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선 이재성은 "오전 훈련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훈련들이 대표팀에 필요한 훈련이고, 제 자신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90분의 시간 동안 편하게 공을 찰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경합 상황에서 우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앞서려면 이런 훈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전날 발표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등번호 17번을 받았다. 17번은 최종엔트리에서 낙마한 이청용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이재성은 이청용과 스타일이 닮았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이청용을 잘 따르던 동생이었다.

이에 이재성은 "특히 (이)청용이 형과 함께 월드컵에 가고 싶었고, 함께 하는 마음이 컸는데 오늘 단체 채팅방에서 많이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 "청용이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성은 "17번이란 상징적인 번호를 받은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청용이형이 대표팀이나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청용이형을 비롯해서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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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일문일답

- 오전 체력훈련에 대해

정말 힘든 훈련이었다. 하지만 이런 훈련들이 대표팀에 필요한 훈련이고 제 자신에게도 더욱 중요한 훈련이라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90분 동안 편하게 공을 찰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경합되는 상황들의 연속인데 그런 경합 상황에서 우리가 상대보다 더 빠르고 민첩하고 강하게 한 번이라도 더 낚아채는 것이 공격을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훈련과정에서 서로 이끌어주고 격려하면서 팀이 끈끈해지는 것 같다. 때문에 분위기는 좋다.

- 앞으로도 파워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훈련이기 때문에 받아드릴 준비는 되어있다.

- 훈련 집중력이 더 생기고 있는지?

고참 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고, 월드컵을 갔다온 형들이 경험을 통해서 잘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말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가족들도 선수들보다 기대를 갖고 있다. 잘 준비하고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기성용, 구자철 등 고참선수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제는 23인이 다 모였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생활할 때나 훈련할 때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해주셨다. 훈련들이 우리에게 힘이되고,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크다. 그런 것들을 후배들은 잘 모르기때문에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이 형들에게 다가가 물어보기도 하고 형들이 잘 말해준다. 간접적으로 잘 듣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이)청용이 형과 함께 월드컵에 가고 싶었고, 함께 하는 마음이 컸는데 오늘 단체 채팅방에서 많이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 특히 17번은 이청용을 상징하는 번호인데?

상징적인 번호를 받은 것이 영광스럽다. (이)청용이형이 대표팀이나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청용이형을 비롯해서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뛰겠다.

- 이재성에게 월드컵이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가 골을 넣었을 때 전주 축구팬들이 열렬한 환호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감동 받았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월드컵은 제게 꿈의 무대이다.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자랐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경기장에 서는 것이 정말 꿈같고, 멋진 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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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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