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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라리가 POINT] 지단 사퇴-베날두 이적설, 변곡점에 선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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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도 흔들리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났고 핵심 베날두(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듀오도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단 감독의 레알이 전설이 됐다. 올 시즌 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제압했고, 2015-16 시즌, 2016-17 시즌에 이어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4번째 UCL 3연패로, 1975-76 바이에른 뮌헨 무려 42시즌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그러나 우승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작은 '에이스'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UCL 결승전 직후 인터뷰 자리에서 "레알에서 행복했다. 며칠 안 레알 잔류 여부에 관해 팬들에게 답을 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겼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이적을 암시했다"며 이적설을 연이어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 지단 감독이 돌연 팀을 떠났다. 지단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나는 레알 감독직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한 순간이지만,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베일의 이적설도 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비롯한 복수의 언론들은 1일 "맨유가 베일을 원한다. 레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베일도 거취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의 거취도 점점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호날두가 '탈세 혐의' 관련, 스페인 당국 합의에 실패했고, 징역 살이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가 2일 "호날두가 레알을 떠날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도 내놨다.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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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찾기는 녹록지 않다. 지단 감독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됐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과 5년 재계약을 했고 만족한다"며 레알행 소문을 부인했다. 호날두와 베일의 이적에 대비한 대형 공격수 영입 움직임도 없다.

레알이 UCL 3연패와 동시에 갈림길에 섰다. 지단의 후임으로 적절한 사령탑을 찾아야 하고, 호날두와 베일의 거취를 확실히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호날두와 베일의 후임 영입도 필요하다.

다가올 여름에 따라 향후 수 년, 수십년의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레알이 중대한 변곡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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