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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전주 NOW] 무너진 스리백…'돌아온' 이재성, 유일한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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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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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조형애 기자] '돌아온' 이재성(25·전북현대)이 '안방' 전주를 들썩이게 했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실점 이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린 건 '완충된' 이재성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3으로 졌다.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은 뜨거웠다. 만원 관중이 '전주성'을 찾았고, 결과를 떠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온두라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표 팀은 스웨덴을 대비한 보스니아전에서 2연승을 노렸다. 신태용 감독은 야심차게 스리백을 꺼내들며 2연승에 도전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이재성의 복귀 활약은 패배 속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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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을 병행하며 이재성은 피로가 누적됐던 상황.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보스니아전에 출격했다. 소속팀 전북현대가 안방으로 쓰는 만큼, 이재성은 전주서 경기에 자신을 보였다. 그는 경기전부터 "전주에 와서 대표 팀 경기는 처음이다.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하다. 많은 응원을 받아 성장하고 이 자리에 왔다. 내일 많은 팬들이 와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었다.

체력을 회복한 이재성은 과연 K리그 MVP다웠다. '보스니아 간판'이자 유벤투스 스타 미랄렘 피아니치아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이재성과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결코 밀리지 않았다.

이재성은 전매특허인 연계에 힘을 불어 넣었다. 신제 조건에서 우위를 보이는 상대 속에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공격 루트를 찾았다. 센스도 빛났다. 전반 흐르는 볼을 발 뒤꿈치로 살려 슈팅을 만들어냈다. 골대 위로 빗나가며 윗그물을 때렸지만 단연 위협적인 이재성이었다.

첫 골 주인공도 이재성이었다. 전반 한 차례 위협적인 공격이 무산된 뒤 한국은 실점을 내줬다. 측면 수비가 쉽게 뚤렸고, '주포' 에딘 제코 수비에 집중하는 사이 비슈차를 놓치면서 일격을 맞았다. 처질 수 있는 분위기는 이재성이 살렸다. 이재성은 전반 29분 황희찬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신태용호는 실점을 최소화하려던 스리백을 가동해 이후 추가 실점하며 숙제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재성 활약은 다소간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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