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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일 무혐의’ SK, 히어로즈 현금 트레이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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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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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넥센발 현금 트레이드에 유일하게 비껴나간 구단은 SK였다. 두 차례의 트레이드에서 현금이 오고가지 않았다던 자신감이 입증됐다. 이런 SK는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오후 KBO 리그 8개 구단으로부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 중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계약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30일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넥센의 그간 23차례 트레이드에서 12번 현금이 오고 갔으며, KBO에 공식적으로 신고된 금액을 제외한 미신고 금액이 무려 131억5000만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미 자진신고를 한 NC와 KT 외에도 롯데, LG, KIA가 현금 트레이드에 응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삼성과 두산, 그리고 한화는 히어로즈 초창기 현금 트레이드 당시 금액을 축소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모두 유일하게 혐의가 없는 팀이 SK였다.

SK는 히어로즈와 두 차례 트레이드를 했다. 2012년 5월 2일 전유수와 최경철의 1대1 트레이드, 그리고 지난해 5월 18일 김택형과 김성민의 1대1 트레이드였다. SK는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두 트레이드에 현금이 끼어 있지 않았다. 당시 선수들의 가치는 엇비슷해 충분히 1대1 트레이드 성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실제 KBO 조사 결과 현금이 끼지 않은 순수 선수간 트레이드로 드러났다.

이런 SK도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일은 아니고, 히어로즈 초창기의 일이었다. 당시 넥센과 SK는 선수 트레이드 카드는 얼추 맞춰 트레이드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나 넥센 측이 현금을 요구해 결국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달콤한 유혹을 거부한 것이 5~6년 후 유일 무혐의라는 나름대로의 훈장으로 돌아온 셈이다.

넥센은 최근까지도 몇몇 핵심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넌지시 던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한 선수는 5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메인스폰서인 넥센타이어 측에서 이를 강력하게 제지했으며, 또한 타 구단도 너무 티가 나는 트레이드는 KBO의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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