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2)과 오지현(22)을 3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올 시즌 누적 상금랭킹 4위(2억6000856만원)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로 끌어올려 올해 K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번 역전패 때 배운 게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그래서 특별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견고한 플레이로 3번(파5), 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9번(파4), 10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4) 버디를 뽑아낸 이다연은 타차 선두를 달렸다. 256야드로 세팅된 13번 홀에서는 3번 우드 티샷 한 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다.
이다연은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파퍼트도 놓쳐 이 대회 노보기 행진을 50개홀에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이어진 16번 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홀 1.5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다시 3타차 여유를 되찾았다. 이다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4)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3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다연은 "16번 홀 버디 이후 우승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7번 홀이 될 때까지 순위표를 보지 못해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미국 진출은 실력과 경험을 쌓은 뒤에나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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