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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IA 한승혁 '인생투'…선발 최다 이닝+최소 실점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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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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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인생 투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하루였다. KIA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2014년 기록한 1경기 최다 이닝과 최소 실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승혁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0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 박헌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KIA가 12-1로 이겨 한승혁이 시즌 3번째 승리(2패) 째를 거뒀다.

4일 휴식 후 등판의 여파는 나타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 153km, 가장 느린 직구도 143km를 찍었다. 직구(44구)와 포크볼(18구), 슬라이더(14구), 커브(9구) 4가지 구종을 구사했다.

한승혁은 지난 22일 KT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투구 수는 88개에 불과했기에 4일 휴식이 체력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

잘 던진 정도가 아니다. 압도했다. 1회 공 16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한 뒤 공격적인 승부로 투구 수를 계속 아꼈다. 2회 7구, 3회 9구, 4회 13구에 이어 5회와 6회는 각각 9구로 끝냈다. 7회 고전하면서 22구를 던졌는데도 총 투구 수는 85개에 불과했다.

두 차례 병살타 유도가 컸다. 4회 1사 1, 2루에서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헌욱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한 덕분에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종전 최다 이닝은 2014년 4월 20일 인천 SK전으로 6⅔이닝 동안 117구를 던졌다.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이때도 15일 한화전 5이닝 1실점 뒤 4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한승혁은 7회 적시타 허용으로 첫 선발 무실점 경기에는 실패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해 안정감을 보였다. 8차례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4번, 성공률이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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