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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백스톱] 고척돔에서 약한 번즈? 조원우 감독 "원래 원정에서 약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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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번즈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6회말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2루심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원래 원정에서 약했잖아요.” 롯데 조원우 감독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를 언급했다.

롯데는 최근 6연패 늪에 빠져있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속에 7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때의 강력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특히 어려운 팀 상황속에서 힘이 돼줘야 할 번즈의 부진이 롯데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깊게 한다. 번즈는 지난 23일 삼성전부터 26일 넥센전까지 4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조 감독은 27일 경기에 나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번즈를 제외했다.

번즈는 고척돔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데뷔시즌인 지난해부터 고척돔에서 7경기를 치렀는데, 28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2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고척돔과 악연이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취재진 사이에서 “번즈가 유독 고척돔에서 약하더라”는 말이 나오자 조 감독은 “번즈는 원래 원정에서 다 약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조 감독의 말처럼 번즈는 올시즌 원정에서 타율 0.197로 부진하다. 예상치 못한 조 감독의 답변에 현장에선 순간 웃음이 나왔다. 기분이 좋아서 나온 웃음이 아닌 씁쓸함이 담긴 웃음이었다.

조 감독은 “번즈가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있고 결과도 좋지 않으니 조급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기다려도 좀처럼 응답하지 않는 번즈로 인해 롯데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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