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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대표팀 In 파주] 이청용, "논란 충분히 이해...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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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파주] 유지선 기자= 이청용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호출을 받았다는 논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월 1일, 전주)와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24일부터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해 세부적인 전술 다듬기에 돌입했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파주에 여러 차례 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청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했었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기훈이 늑골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고, 이청용이 실력과 경험 면에서 염기훈을 대체할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경기 감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7경기(교체 6회)에 출전해 13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청용의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청용도 자신이 있었다.

이청용은 "주변의 시선을 충분히 이해한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내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명단에 뽑힐만한 자격을 평가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윙어는 물론이며, 윙백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역할을 100% 소화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번 윙백으로 뛴 경험이 있는데, 수비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는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이제 대표팀 내에서 어엿한 선배가 됐다. 이승우, 황희찬 등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월드컵이란 무대가 즐기기 쉽지 않은 무대다. 그러나 선수들이 월드컵을 즐겼으면 좋겠다. 물론 준비된 자만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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