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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 "유이, 거울대신 대본 보는 배우"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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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김강우(40)가 '데릴남편 오작두'로 호흡한 후배이자 동료 배우 유이를 극찬했다.

배우 김강우는 지난 23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주말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의 한승주(유이)가 유부녀가 되기 위해 오작두(김강우)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스스로를 산속에 숨겼던 오작두는 한승주로 인해 세상에 발을 내딛게 됐고, 한승주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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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인터뷰를 통해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유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에게 가장 고마운 경우는 상대가 맡은 역할 그대로 다가와줄 때"라며 "유이는 현장 첫 촬영 날부터 내가 그렸던 한승주 그 자체의 모습으로 다가와줬다. 여배우로서 화면에 조금 더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나오고 싶을 법 하지만, 꾸밈없이 다 내려놨더라. 그래야 하는 캐릭터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아주 고마웠고, 스스로 '파트너 복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우는 "유이는 '저렇게 거울을 보지 않아도 괜찮나'싶을 정도로 대본만 연구하더라. 유이가 아닌 한승주로 보인 이유 중 하나였다. 출중한 파트너이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호흡"이었다며 "기존 유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 자체도 아주 좋았다. 에너지가 밝고 건강하지 않나. 내가 없는 부분을 받쳐주고, 채워준 셈이다. 걸그룹 출신 배우다. 완벽하게 전향한 모습, 두 가지 모두 해내는 그 활약을 높게 산다"고 칭찬했다.

'데릴남편 오작두' 속 김강우가 연기한 오작두는 깊은 산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던 인물. 이로 인해 고된 야외 촬영은 불가피했다. 김강우는 "야외 촬영은 언제나 열악하다. 화장실도 없는 산꼭대기에서 오전에는 내복을 입을 정도로 춥고, 낮에는 덥다가 밤에는 다시 추워졌다"며 "그런데도 유이는 내가 엄살을 부릴 수 없을 정도로 군소리 없이 임해줬다. 바람에 머리가 날리고 땀범벅이 되는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포기하는 그의 열정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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