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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화, 두산 꺾고 3천661일 만의 단독 2위…SK는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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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친정' 롯데에 역전 투런포…KIA, kt 꺾고 4연승

김현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역전…LG, N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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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축하 받는 송광민
(대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 11회말 무사 2,3루에서 한화 3번타자 송광민이 역전타를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5.22 cityboy@yna.co.kr



(서울·대전=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까지 무너뜨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8-7로 승리했다.

27승 19패가 된 한화는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패한 SK 와이번스(26승 20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5월에 단독 2위까지 오른 것은 2008년 5월 13일(당시 22승 17패로 2위) 이후 무려 3천661일 만이다. 두산과는 이제 3경기 차다.

6-7로 역전당한 한화는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러드 호잉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한화 이용규가 볼넷을 골랐다.

정근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두산 투수 김정후의 2루 악송구로 한화는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송광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혈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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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SK를 10-4로 누르고 6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박동원, 마이클 초이스, 이택근의 솔로 홈런 등 15안타를 묶어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쓴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등판한 신재영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와 2사사구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아 넥센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나머지 3이닝을 1실점만 하고 경기를 끝낸 김동준은 2012년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최근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진 SK는 6안타에 그치며 6연패를 당했다.

시즌 5승째에 도전한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도 SK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을 해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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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오른쪽)와 윤성환 배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친정'을 울린 강민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10-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9번째로 시즌 20승(28패) 고지를 밟았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 막혀 0-4로 끌려간 채 7회말을 맞은 삼성은 선두타자 강한울이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대타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쳤고 박해민의 투수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김헌곤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의 2루타와 다린 러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3-4로 추격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포수 강민호가 오현택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포를 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민호는 역대 32번째로 개인통산 800타점을 돌파했다.

삼성은 8회말에도 다시 5점을 뽑아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선발 윤성환에 이어 7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김승현은 2016년 데뷔 후 첫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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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이범호와 김주찬의 석 점 홈런포 등으로 kt wiz를 8-5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 한승혁은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와 볼넷 2개를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4실점(3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안방인 광주에서 4패 뒤 6번째 도전 만에 통산 첫 선발승도 맛봤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8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씩을 내주고 1실점 했지만 승리를 지켜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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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트윈스는 김현수의 두 차례 희생플라이로 NC 다이노스에 6-1의 역전승을 거뒀다.

NC 선발 구창모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오지환의 우전안타, 박용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의 밥상을 다시 차리자 김현수가 이번에는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김현수는 7회 득점도 추가해 개인 통산 700득점을 채웠다.

LG 선발 임찬규는 5안타와 사사구 5개를 내주고도 삼진 5개를 빼앗으며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구창모는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시즌 4패(1승)째였다. 최하위 NC는 3연패를 당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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